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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년만의 자전거 시작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올챙이처럼 배만 나오고
얼굴은 어제밤 라면 먹은 것 처럼 부어오르기 일상이다.
차일피일 미루던 자전거를 100만년만의 자전거 시작을 하게 되었다.

사실 중학교때 비싸지 않은 자전거지만
몇년을 자전거 타는 재미에 빠졌던 추억이 있어서
내심 자신이 있었다.

낙차

자전거를 구입하고
중년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몇 번의 낙차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피투성이가 되어 집에 오는 황당한 경우가 생겼다.

초반 너무 쉽게 너머져서
혹시 자전거에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
너무 싼거 아닐까?
고민 한적이 있다.

결론을 이야기 하면 자전거가 문제보다도
몸이 문제였다.

얼마 전엔
좁은 자전거 길을 가다가
앞의 저보다 더 나이 지긋한 여자분을
추월 하려는데 순간 그분이 놀랐는지
저 쪽으로 핸들을 돌렸다.
순간!
깜짝놀라 핸들을 수려하고 섬세하게 컨트롤 했으나
개울가를 구분하는 울타리 말뚝에
앞바퀴를 툭 하고 부딛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0.1초 뒤뚱대다가 중심을 잡는것이뎠다.
그 여자분과 뒷 따라 오던 남자분 사이에서 발생한 사고 였는데
순간 중심을 잡는 기가막히는 중심감각을 갖게 되었다.
내가 순간 중심을 잃자
옆에 여자분과 뒤에 남자분이 나보다 더
놀라서 비명에 가까운 추임새를 넣어 주어서
순간 중심 잡은 내가 엄청 대단하게 포장 해주신것에 대해 감사한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중심감각이다.

중심감각

이 사고시도 마찬가지지만 자전거에
안전을 위한 블랙박스용도로 액션캠을 달고 다녔다.
안전용도가 무색하게 찍고나선
라이딩 시간만큼 그 영상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여 보곤 하였다.

그 사고시 영상을 보니
볼때마다 얼마나 기특하고 자랑 스러운지 혼자 보기 아까운 영상이라지만
사고가 나던 안나던 나만 좋을 뿐이다.

사고 직후 블랙박스 영상을 틀어보곤
깜짝 깜짝 놀랐으니 신기의 중심감각 역량인지
운이 좋았는지 알길은 없지만
2년 가까이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감각으로는 중심감각 역량의 승리라 생각한다.

초창기 자전거 탈때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자전거가 좌우로 울렁되는 영상만 찍혔다.
그땐 뻣뻣한 몸으로 훈련이 덜 되어 살짝 한눈을 팔아도
넘어지기 일 수 였다.



자전거 종류

자전거를 구입하려면 이런 저런 자전거를 찾아보았다.
MTB를 살까? 로드를 살까?
캠핑를 자주 다녀 차도 SUV 타는데 MTB타야 하지 않을까?
결론은 로드로 결정했다.
임도나 산을 타는 MTB는 좀 더 실력이 늘면 타야 생각했다.
지금 생각은 좀 더 복잡해졌지만…

로드 자전거로도 체력 훈련을 하는데
이만한게 없는것 같았다.

3년 동안 남산 계단을 오르면서 정립 된 생각이지만
도구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부지런히 단련하는냐 이지 운동하는데 도구는 사실
초반에 고민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 생각한다.

비싼 자전거

캠핑 동호회나 카페에서 활동 해보고
자동차 동호회 활동도 해보았지만
결론은 비싼 장비는 일종의 허세라 생각하게 되었다.

자전거 특히 로드 자전거는 100g 줄이는 데 수 백만원이라는 자전거의 세계에서의 말이 있다.
정작 경륜 선수는 훈련시 일부러 더 무거운 자전거를 탄다는 얘기를 듣고
더 이상 고민 하지 않았다.

결국, 자전거는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허세가 판치는 여러가지 카피라이트로 인해
웰컴 투 개미지옥이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현옥 되지 않고
가성비 있는 자전거 용품을 구입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
나만의 솔루션이나 제품을 글 중간중간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생각한다.

캠핑에 꽃은 카라반이라 해서 트레일러를 운영한 적이 있었다.
캠핑 초창기 7만원 텐트부터 트레일러 까지 운영해 보았는데
굳이 처음부터 몇천만원대 카라반보다는 취미의
단계를 하나씩 밟아 가는 재미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행복은 결과보다도 과정에 있는것 아닐까 정의 해본다.

건강과 체력을 위해 타는 자전거라면
굳이 카본까진 아니더라도
내구성만 잘 받혀주는 알미늄 자전거 튼튼하기로 유명한 자이언트 자전거로
100만원 초반대(동호회 입문가 150만원이라는 말도 있다)
구입한지 어연 2년 지난 지금 자전거 누적 주행거리는 이제 8,148Km(글쓰는 오늘 현재)이다.

누적 주행 거리 / 스트라바

 

결국 몸은 정직한 것 같다
꾸준히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 훈련을 한 것으로
충분히 자전거 값은 하고 남은 듯 하다.

타이어

자전거 타이어 관련하여 최근에 트랜드는 클린처에서 튜블리스로 가는 듯 하다.
클린처는 일반적인 타이어 안에 고무튜브가 있는 형태이고
튜블리스는 자동차 처럼 튜브가 없는 형태이다.
클린처는 고압의 120psi 까지 넣는 관계로 단단한 타이어와 승차감으로 피로감이 많은것으로 알려져 있고
튜블리스는 저압 40psi 언저리로 넣는 관계로 승차감이 좋다 자랑한다.
또한 튜블리스는 타이어 안에 실란트라는 액을 넣어서 주행중 실 펑크가 나면 액이 공기압으로 밀려나와
굳어져 펑크가 매어지는 부분에서 엄청남 감동을 받는듯 하다.
하지만 클린처도 PTU 튜브등 휴대가 간편한 제품이 출연하여
클린처 퇴장에 브레이크가 걸린것 같다.

초창기에는 펑크가 자주 났다.
한번은 6km로 정도 남긴 돌아오는 공도에서 펑크가 났다.
사실 40Km(초보의 기준은 30Km) 를 찍고 오는 길이라 왕복 80km길인데
6km 남겨 처음에 황당함으로 마믐을 추수리는데
수분이 걸린것 같았다.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걸어서 복귀하였다.



펑크

왜 펑크가 자주났을까?
내가 찾은 결론은 타이어 압과 주행 습관이였다.
이제는 나가기 전 타이압을 잘 보충 하고 나간다.
타이어 압이 모자랄 경우 똑같은 길을 가도 타이어가 휠과 도로 사이에 씹혀
펑크가 날 확률이 커진다는게 자전거인들의 정설이다.
타이어 압 만 충분히 확인 하여도 어이 없는 펑크는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출발 하기 전에 전동펌프로 간단하게 공기를 주입하고 루틴을 만들면

출발 하면 펑크에서 훨씬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또 하나의 이유는
공도시 차로 바깥으로 주행하는 습관이였다.
차도에는 바깥 흰 차선 바깥으로는 이물질이 비교적 많다.

도로 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로 분류 되어 있어서
인도로 다니면 적발시 벌금을 부과 된다.
따라서, 자전거는 흰 차선 안쪽으로 주행하는 것이 적법한 주행 방법이다.

공도 주행

처음에는 자전거 길만 다녔다.
한번은 다른 코스를 가기 위해 공도를 지나야 했다.
공도를 타는 순간
이래서 공도를 타는 구나 생각했다.
승차감, 자전거길 승차감은 쓰레기 수준이였다.
공도의 승차감이 너무 부드럽고 빠르게 주행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쌩쌩 주행하는 차가 너무 무서워 주행 하지 않으려 했으나
점점 자전거 역량이 나아짐에 따라
조금씩 공도 주행 거리를 늘려 갔다.
지금은 뒤에 레이더센서를 달고 다닌다.
차량이 없은 한적한 공도를 타겟팅 하여 다니며
그럼에도 한번씩 지나는 차는 후방 레이더가 캐치 하여
자전거 컴퓨터에게 무선으로  몇대가 연달아 오는지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알람 소리와 함께 알려 준다.

이런 알림이 오면 잠시 흰선 가까이 주행하면
아주 안락한 공도 주행이 되어 그렇게 주행 하고 있다.
이 레이더 때문에 공도에서도 안심하고 주행 할 수 있어
공도 주행에는 필수 품이 되었다.

자전거에 대해 간단하게 글을 올려 시작하려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적다가 멈칫 했다.

다음편에서는 자전거컴퓨터, 스마트로라, 안장, 자전거 의류등
재미난 자전거 얘기를 풀어 보려고 한다.

오늘 다룬 이야기에서

비록 100만년만에 자전거 시작 이였지만
자전거를 통해 배운게 많다.

자전거를 타면서 잊고 있었던 계절의 냄새도 알게 되었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부지런함과 존경스러움도 알게 되었다.
다음시간에 재미 있는 자전거에 대한 얘기를 더 추가하여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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