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ETF 시장: 예측 불가능한 시대, ‘HORSE’ 전략으로 승부하라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금융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ETF 시장은 지난 2025년의 폭발적인 성장을 뒤로하고, 이제는 질적인 변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더욱 심도 깊은 이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6년 ETF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HORSE’ 전략을 심층 분석하고,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 내비게이션을 위한 길잡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2025년 ETF 시장, 양적 성장 너머 질적 진화의 서막
2025년 한국 ETF 시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양적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전체 ETF AUM(순자산총액)이 100조 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던 예측을 비웃듯, 2025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 회사만으로도 90조 원을 넘어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증가를 넘어, 투자자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어떤 ETF가 좋은가’라는 단순한 질문이 지배적이었다면, 이제는 ‘연금 계좌에서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축하고 안정적인 자산을 굴릴 수 있는가’와 같은 고차원적인 질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단일 버거 선택에서 벗어나,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를 조합해 완벽한 세트를 구성하려는 것과 같은 투자 성숙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운용사들의 경쟁 심화로 이어져 수수료 경쟁은 물론,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혁신 ETF 출시를 촉진했습니다. S&P 500, 나스닥 100 등 대표 지수 ETF의 총보수가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수준까지 낮아진 것은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ETF 철학의 방증입니다. 이제 ETF는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성, 성장성, 그리고 인공지능(AI)처럼 인컴을 보강하는 핵심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6년 시장을 꿰뚫는 ‘HORSE’ 전략 해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6년 시장을 전망하며 ‘HORSE’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각 알파벳이 담고 있는 심오한 의미를 통해 다가올 시장의 기회와 위험을 파악해봅시다.(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2026년 투자 전략)
H: 휴머노이드 로봇 (Humanoid Robots) – AI의 현실화

2026년은 AI 산업이 변수에서 상수로 고정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눈에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올 AI는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기존에 뛰고 달리고 춤추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공장에서 정교하게 물건을 짚고 작업을 수행하며 볼트를 조이는 등 실질적인 업무에 투입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CES와 같은 글로벌 기술 전시회에서 더욱 발전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는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 Robotics)와 같은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 그리고 미국의 앞선 기술력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다만, 아직은 검증의 단계이므로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O: 온고잉 (Ongoing) – 흔들림 없는 추세의 지속
한국과 미국 시장의 상승세는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AI 산업과 연관된 미국 증시의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여전히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 상승, 그리고 산업 수요가 결합된 은과 구리의 공급 부족 현상은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입니다. 특히 AI 산업 발전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LNG선 모멘텀과 방산 수요가 살아있는 조선 산업, 그리고 에너지 부족 시대에 필수적인 원자력 산업 역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R: 리레이팅 (Rerating) – 한국 시장의 한 단계 도약

2025년,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비관론을 깨고 한국 시장은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6년에는 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과 더불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실행력’이 뒷받침될 때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배당 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기업들이 시장의 재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공장 증설은 Q(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AI 반도체 수요로 인한 P(가격) 하락 없는 성장을 이끌며 한국 시장의 리레이팅을 견인할 것입니다.
S: 슈퍼사이클 (Supercycle) – 산업 전반의 확장

과거 AI 반도체에 국한되었던 슈퍼사이클 개념은 2026년에는 더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AI 반도체는 물론,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개선과 데이터 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기기 산업, 그리고 앞서 언급한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산업까지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력 산업은 AI 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기반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후 재건 수요와 미국의 전력망 노후화 개선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모멘텀을 안고 있어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가질 것입니다. 이처럼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산업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E: 이지 인컴 (Easy Income) – 안정적인 현금 흐름의 중요성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월배당 ETF와 같이 안정적인 인컴(Income)을 창출하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월 100만원, 200만원과 같은 현실적인 현금 흐름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맞춰 쉽고 안정적으로 인컴을 얻을 수 있는 ETF 상품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배당 수익을 넘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2026년 AI 시장의 전환점: 울퉁불퉁한 우상향 속 기회 포착
2025년 AI 산업이 비교적 ‘깨끗한 우상향’을 보였다면, 2026년은 ‘울퉁불퉁한 우상향’이 될 것입니다. 이는 AI 기업들에게 수익성, 현금 창출 능력, 케펙스 투자에 대한 더욱 엄격한 검증을 요구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의미합니다. 오라클의 데이터 센터 취소 사례처럼,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I 산업의 핵심 바로미터는 ‘전력’입니다.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전력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전력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잡음이 생긴다면 AI 산업 전체에 파급 효과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관련주를 볼 때는 전력 기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함께, 환율 변동성,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및 점도표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대규모 케펙스 투자가 필요한 AI 산업의 특성상 금리 경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I 전력 솔루션 기업에 대한 관심은 필수입니다.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상시 변수에 대한 대응
2026년은 미국 금리 정책,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여부에 따른 정책 변화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독립성 훼손 논란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지속적인 노이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관세 인상분을 가격에 전가할지, 아니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기업 어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여부는 2026년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전쟁이 종전된다면 단기적으로 방산주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지만, 유럽의 재무장과 소리 없는 군비 확산 추세는 방산 산업의 장기적인 수요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건설 장비, 전력 그리드, 소재 등 관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정해진 납기 내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잡한 글로벌 정세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므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2026년 투자 전략: ‘갈아타는 말’과 분기별 리밸런싱
2026년은 과거처럼 시장을 ‘예측’하고 한 방향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유연하게 ‘갈아타는 말’ 전략이 중요합니다. 칭기칸이 말 세 필을 번갈아 타며 유럽을 정복했듯이, 투자자 역시 특정 자산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조정하는 민첩함이 요구됩니다. 저희는 ETF 전문가로서 최소한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고, 손실 난 종목은 저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권해드립니다. 복잡하게 파고들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단순하고 명확한 전략이 오히려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5,000선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며, 이는 2025년 종가인 4,200선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입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예상되는 세부적인 활성화 정책과 모험 자본 유입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은 특정 섹터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2026년 주요 이벤트와 투자 지표
-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년 CES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인 작업 능력과 XR 기술의 구체적인 진화를 보여줄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뛰고 춤추는 것을 넘어, 정교하게 물건을 짚고 조립하는 ‘손’ 기술의 발전은 피지컬 AI 시대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 바이오 산업: 바이오 산업은 임상 단계보다는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실적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액티브 운용이 필요한 영역이므로, 패시브 ETF보다는 개별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미중 AI 전쟁: 미국과 중국 간의 AI 산업, 특히 반도체를 둘러싼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NDA 법안과 같은 정책 변화는 글로벌 기술 공급망과 기업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결론: 돈이 붙는 산업에 집중하라
2026년은 ‘돈이 붙는 산업’에 집중해야 하는 해입니다.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처럼 이미 돈을 벌어들이며 강세를 보인 산업은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신생 산업도 돈을 벌기 시작해야 진정한 ‘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테마성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성을 창출하는 기업과 산업에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 2026년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움트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HORSE’ 전략과 유연한 투자 마인드로 다가올 변화를 성공적인 투자로 이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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