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og.eomeo.net 독자 여러분.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 전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정의 마지막 승부: 오픈AI 60조원 베팅 등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울, 시장의 주요 동향과 더불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거대한 도박, 그리고 인류의 오랜 숙제인 비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제약 시장의 혁신을 심층 분석하고자 합니다. 경제 지표의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찾고, 어떤 위험을 경계해야 할까요?
혼돈 속 시장: 개인 투자자의 현실과 거시 경제 지표
현재 나스닥은 소폭 상승, S&P 500 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올해 연초 대비 17-18%의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상당한 이익을 보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2025년 8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계좌 절반이 손실 상태라는 통계입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왜 개인들은 손실을 보고 있을까요? 이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이해와 시기 적절한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특히 4월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인한 시장 하락, 그리고 이후의 빠른 회복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며, 미국 Tech 주식 시장의 현황과 미래 전망과 같은 심층 분석은 이러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4.3%로,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뉴스는 시장에 양가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장 초반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S&P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곧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재무부 장관의 연준 물가 상승 목표치에 대한 발언은 주목할 만합니다. 2%라는 고정 목표 대신 1.5%~2.5%와 같은 ‘범위’를 제안한 것은, 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 또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향후 금리 정책에 유연성을 부여하며 시장에 새로운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마지막 승부: 오픈AI 60조원 베팅의 전말
오늘의 핵심 주제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자신의 커리어와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걸고 오픈AI에 올인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그의 결정은 단순히 금액을 넘어 AI 산업 전체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오픈AI가 비영리법인에서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400억 달러(약 60조 원)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오픈AI는 약속대로 영리법인으로 전환했고, 이제 소프트뱅크가 약속된 투자를 이행할 차례입니다. 이미 175억 달러는 전달되었고, 남은 225억 달러를 5~6일내에 입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소프트뱅크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 거액을 마련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우량 자산들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약 58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과 48억 달러 규모의 T모바일 지분을 전부 매각했으며, 전사적인 인력 감축까지 단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부족하여, 자회사 ARM Holdings 주식을 담보로 65억 달러의 주식 담보 대출까지 실행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쏟아붓는 손정의 회장의 행보는 흡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 조달 방식에는 두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ARM 주식 담보 대출은 ARM의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을 받거나 담보물이 청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위험한 도박입니다. 둘째, 언론에 알려진 자금 조달 규모는 총 171억 달러로, 여전히 목표치인 225억 달러에 54억 달러가 부족합니다. 이 막대한 자금을 짧은 시일 내에 어떻게든 마련해야 하는 상황은 소프트뱅크에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오픈AI의 행보를 이해하려면, 오픈AI O1 버전 출시와 같은 최신 소식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오픈AI의 성장과 그림자: 천문학적 손실과 구글의 추격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단행된 4월 이후,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천억 달러에서 9천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비상장 주식이지만, 투자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오픈AI의 상장설까지 꾸준히 제기되면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일견 합리적인 것처럼 비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성장 이면에는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2025년 추정 매출은 130억에서 2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영업 손실은 이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현금 소진액만 10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은, 오픈AI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손실은 9천억 달러라는 기업 가치에 대한 리스크를 지울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의 부상이 오픈AI의 걱정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적인 현금 흐름만으로도 오픈AI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모델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제미나이 3입니다. 구글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여 오픈AI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AI 모델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구글과 달리, 오픈AI는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투자 유치에 의존하며 구글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샘 알트만 CEO가 직원들에게 ‘코드 레드(적색경보)’를 발령했다는 소식은 오픈AI의 위기감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구글의 AI 전략은 Google Vertex AI와 MedLM 관련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기도 했습니다.
샘 알트만은 이 경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최근 1.4조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은 그의 의지를 보여주지만, 막대한 자금 조달 문제로 시장의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성공인가 실패인가? 손정의 도박의 미래와 AI 시장 판도
손정의 회장의 오픈AI 투자는 ‘중간은 없는’ 극단적인 도박입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는 역사상 최고의 벤처 투자자로 기록될 것이며,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주요 주주로서 ‘미래를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가장 무모한 금융적 폐착으로 기록될 수 있으며, 소프트뱅크 그룹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5~6일까지 225억 달러 중 54억달러(엔비디아 54억달러, 티모바일 48억달러 , 주식담보 65억달러) 가 추가 입금되지 않으면 오픈AI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미 빠른 속도로 현금을 소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자금 유치 실패는 차세대 모델 학습이나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의 전면 중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는 구글과의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오픈AI 개발 중단과 함께 AI 산업 전반에 대한 ‘거품론’이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오픈AI가 헐값에 매각되거나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게 될 수 있고, 이는 전체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 센터 투자까지 위축시켜 글로벌 주식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I와 반도체 시장의 긴밀한 관계는 AI와 반도체 증시 활력에서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소프트뱅크의 주가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오픈AI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92%나 상승했던 주가가 최근에는 상당 부분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숙제, 비만 치료제 시장의 뜨거운 경쟁
잠시 AI 시장에서 벗어나, 또 다른 뜨거운 시장인 비만 치료제 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자사의 인기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의 경구용 알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 역시 곧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현재까지는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위고비가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치료제보다 평균 체중 감량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지만, 임상 방식의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주사제 시장에서는 릴리가 압승을 거두었지만, 경구용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하지만 투약 편의성에서는 릴리 제품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펩타이드 계열 약물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은 영국 다이어트 주사 이슈와 같은 글에서도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많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결론: 2026년, 손정의의 꿈은 현실이 될까?
오늘 우리는 손정의 마지막 승부: 오픈AI 60조원 베팅 및 불안정한 주식 시장, 그리고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 시장까지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는 AI 산업 전체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과연 손정의 회장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의 야심 찬 꿈은 거대한 파산으로 이어질까요? 2026년에 우리가 이 순간을 되돌아볼 때, 어떤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블로그 독자 여러분 모두 ‘메모리 크리스마스’처럼 기억에 남는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투자와 건강 모두에서 성공적인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 깊이 있는 투자 정보와 통찰은 어머넷 블로그에서 계속 제공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