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경쟁 중심 교육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우리는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중세는 신 중심의 사회로,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를 억압했습니다. 그러나 근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인간의 이성이 깨어났고, 새로운 인식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중세가 무지를 강요했다면, 근대는 ‘현혹’을 통해 본질을 가리지요.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이를 ‘페어블렌둥(Verblendung)’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눈부신 현상에 가려 사물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교육의 현실: 무사유와 경쟁
현재 한국의 교육은 이러한 ‘현혹’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기계가 채점하는 시험, 정해진 정답을 외우는 교육 방식은 학생들의 사유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OECD 주요 국가 중 학문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이는 창의적 사고를 억압하는 교육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독일의 경우, 대학 입학 시험이 없으며, 고등학교 졸업 시험인 ‘아비투어(Abitur)’를 통해 학생들의 사유 능력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인 연설문과 만평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되죠. 이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통찰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경쟁 교육의 폐해

1970년대 독일은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라는 모토 아래 교육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독일은 오늘날 가장 성숙한 사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극심한 경쟁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행복도가 낮고,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쟁은 파시즘의 핵심 이념 중 하나로, 우열을 나누고 지배를 정당화합니다. 이러한 경쟁 중심의 교육은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파시스트적 사고를 가진 엘리트를 양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교육 개혁의 필요성
한국 교육은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사유와 통찰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인정하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경쟁을 줄이고 학생들의 사유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사회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또한, 교육과정에서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를 강조해야 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현혹된 정보 속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주체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의 사유와 통찰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 교육이 경쟁과 무사유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교육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하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경쟁 중심 교육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욱 유익한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