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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과 유라시아 대륙 긴장

북한군 파병과 유라시아 대륙 긴장

이번 시간에는 북한군 파병과 유라시아 대륙 긴장 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얼마 전부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이슈가 뜨겁습니다.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발표하는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언급을 피해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10월 23일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북한군이 현재 러시아에 파병되어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발표는 세계적으로 더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산 가능성

사실이 아니길 바라던 일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사실로 인정하자 우리는 불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우크라이나 전쟁이 왜 세계전쟁으로 확산된다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까지 간다면 “중대한 위험”을 의미한다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루트 사무총장이 언급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은 나토 입장에서 군사 개입 가능성을 당연히 고려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한군이 러시아 내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나토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나토군의 직접 개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을 둘러싼 국제 관계

이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계 따로 대만과 중국 관계 따로 이란과 이스라엘 관계 따로, 이렇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유럽과 아시아 즉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큰 덩어리의 유기적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역사적으로 악연이 있어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지만,
지정학적으로는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킨다는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관심을 삼고 있는 지역은 동유럽이기 때문에
미국과 나토의 무리가 러시아로 동진하는 것은 러시아에게는 불안 요인입니다.
이 불안을 빌미로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하고 있죠.
중국은 아프리카와 중동에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지만 미국과 가장 첨예하게 갈등을 일으키는 곳은 대만입니다.
최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커지면서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대만과 군사관계를 더 강화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서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러시아와 협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북한도 중국 및 러시아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미국과 서방 세력의 군사적 영향력 약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세 나라가 긴밀한 군사적 협력을 진행할 경우,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이 서방과 동맹국에 얇고 넓게 퍼져 있어 한 곳에 군사력은 갈등이 일어난 곳으로 이동시키게 된다면
군사력이 약해진 곳은 곧바로 미국의 영향력이 취약한 지역이 될 것이 때문입니다.
만약에 동아시아 태평양에서 문제가 생겨 유럽 쪽에 진주하고 있는 미국의 군사력과 군사적 영향을 상당 부분 동아시아와 태평양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동유럽에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러시아에겐 아주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죠. 이란과 이스라엘도 이러한 구조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대만, 이란과 같은 갈등 지역들이 단순히 각각의 국가 문제에 국한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의 선택과 고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은 단순한 사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살펴보았듯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국제 갈등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이 연결에서 무관하지 않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살생무기를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그래서 국민을 더 불안하게 합니다.
앞으로의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리고 우리의 선택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가는 시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북한군 파병과 유라시아 대륙 긴장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새로운 시사 이슈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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