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트레일러 분양
토요일 아침 일찍 카고트레일러 분양 하로 떠난다
창원 YJRV Korea까지 5시간 걸리는 군..
도착 예정시간 11:50분
비가 억수같이 퍼붇는 고속도로를 뚫고
가볍고 오래 기다린 마음을 실고
하얀 익스가 물을 가르고 유유히 항해한다
얼마나 내려왔을까
경기의 억수의 비는 온데간데 없고
대전 아래부터 쨍쨍~
작는 나라에서 같은 날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대조적인 날씨를 맞는다
드디어 도착 12:05분
도착하여 카페에서 자주보던 YJRV Korea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많이 다녀본 익숙함을 느꼈는데
물리적으로 가지 않아도 자주 보는 효가 인가보다
첫 인상
대한민국캠핑 의천님이 이것 저것 설명을 해준다
키뭉치를 여러개 받았는데 설명해주는데
나중에 올라와 보니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군요
왜일까? ㅋ
꿈에 그리고 지우고 또그리던 내 카고 트레일러를 만질수 있다는 마음이 였나보다
비록,
심상은
“검지 손가락을 살며시 펴서
커플러부터 후미등까지 천천히 손가락을 그으며
이 순간 시간은 멈춰버리고 천천히 눈감은 고개를 젖히며
손끝으로 훝으면서 기억하리라”
이지만
멍하게 서있다
입벌리고…
아니!
듣는척 했다
자~알 알아 듣는척
똑!똑!한척
하지만
Bypass!!
어쨌든 시간이 대화가 어떻게 지난지 모른다.
더위도 한목했으리라
쩅쩅한 성격좋은 훈남같은 날씨에
살짝 적응이 안됐을 수도
견인볼에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음…견인볼 뒷목을 트레일러가 꽉 졸라서
빠지지 않는구나
일종에 트레일러 커플러의 견인볼 헤드락이군
이해함….여기서부턴 안전에 상관되니
바짝 긴장 모드로
음…제법 안전하겠는데? 이제 출발
YJ RV Korea
시동을 켜고 바로 가려했는데
YJ RV Korea 또 언제 오겠는가
카고를 선택하기 위해
밤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부다
카고 -> 폴딩 -> 카라반 -> 카고 -> 폴딩 -> 카라반 -> 텐트모드 -> 카고 ….
수많은 무한 루프를 돌다가
결국 카고로 결정했다
사진에 보는 봐아 같이 카라반밭을 참새가 그냥 갈 수 없지
시동을 끄고 YJ RV Korea내부로 들어가봤다
누가봐도 성격 좋아 보이는 사장님
털털해보이는 사모님
와이프의 인상적인 오른 석고발을 보더니
다친 자초지종을 얘기하다가 애기들 얘기가 나오고
특유의 여성(아줌마)들의 붙임성이 빛을 발한다
드디여 사장님왈 첨 봤는데 친구처럼 친하게들 얘기한다 하신다
내말이…
대단한 아줌마들이여~
카라반! 좀만 기다려…
카라반과 보고싶었던 사장님 내외를 뒤로 하고
출발~
처음 느껴보는 트레일러의 존재감
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을 지날때면
나 뒤에 있다~잉! 하는 듯
한번씩 뒤로 잡아 당기는 느낌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80, 100, 120…
주행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네 ^^
좀 뒤에서 더덕 거리는 소음은 잡아봐야겠지만
달고 처음 휴게소에 들어 섰는데
음 어디다 새운다 좀 돌다가
화물차 옆에 긴 화물차 라인에 주차 ^^
서서울 TG를 통과하고
소음이 너무 심해서
내려 확인해보니 견인볼 고정했던
와샤가 사라졌다
헉
천천히 집까지 초긴장 상태로 왔더니
2인치 견인볼 자루 지름이 19mm라 27mm정도 되는
견인볼 마운트에서 놀았나 보다
25mm로 재 주문했다
집에 겨우 도착하고
숨을 가다듬고
손으로 밀어 제자리를 찾아 파킹 했다
첫 견인을 마치고
도착 후,
그날 저녁 이후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골아 떨어졌다
나도 속아 덤덤 한줄 알앗는데
속 사람은 무척 긴장하고 설례 였나보다
자 캠핑 트레일러가 변신해가는 모습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