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이며, 이란은 공식(정부 고시) 환율과 시장(자유) 환율이 크게 다릅니다. 투자·송금·거래 판단은
최신 시세와 공신력 있는 기관 정보를 함께 확인하세요.
이란 리알화의 시장 환율은 2026년 들어 달러당 100만 리알대를 지나 180만 리알대까지
밀렸다. 이 글이 처음 올라온 1월만 해도 달러당 약 147만 리알이었는데,1
넉 달 뒤인 4월 말에는 사상 최저인 약 181만~182만 리알을 찍었다.2 여기서는
“이란이 위기다”라는 인상만 반복하는 대신, (1) 환율이 실제로 어디까지 떨어졌는지, (2) 물가와
생활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3)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제재·전쟁·호르무즈 봉쇄), (4) 시위와 세계 경제에
주는 의미를 수치의 출처와 함께 순서대로 정리한다.
리알화는 지금 얼마나 떨어졌나 — 환율 타임라인
가치 하락의 규모를 한 시점의 숫자 하나로 말하면 오해가 생긴다. 흐름으로 봐야 한다.
2026년 시장 환율의 주요 분기점은 다음과 같다.
| 시점 | 시장환율(달러당) | 맥락 |
|---|---|---|
| 2026-01-06 | 약 147만 리알 | 시위 확산기 사상 최저 경신1 |
| 2026-04-29 | 약 181~182만 리알 | 전쟁·호르무즈 봉쇄기 최저23 |
| 2026-07-19 | 약 195만 리알 | 휴전·봉쇄 해제 뒤에도 약세4 |
리알화는 2025년 한 해에만 달러 대비 가치가 절반 가까이 빠졌고, 2026년 들어 전쟁 국면에서 한 번 더
급락했다.2 봉쇄가 풀린 뒤에도 180만~190만 리알대의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적용하는 고시(공식) 환율과 환전상·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자유(시장) 환율이 따로 있다.
뉴스에 나오는 “달러당 100만·180만 리알”은 대부분 시장 환율이다. 두 환율의 격차가 벌어질수록
암시장·투기가 커지고 정책의 신뢰가 떨어진다는 신호로 읽힌다. 따라서 환율 하나를 절대 수치로 단정하기보다,
고시-시장 환율의 격차와 추세를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하다.
인플레이션은 몇 %인가 — 물가와 생활

환율 하락은 수입 물가를 통해 곧바로 생활 물가로 번진다. 이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연평균 약 51%로 집계됐고,5 2026년에도 50%대
고물가가 이어졌다. 특히 식료품 등 체감 물가는 더 가팔라, 2026년 6월에는 물가상승률이 90%에
이르렀다는 집계까지 나왔다.4 원문이 처음 쓰였을 때의 “약 42%”라는
숫자는, 이후 상황이 더 나빠졌음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식료품·의약품처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일수록 리알화 약세의 충격이 크다.3
즉 이번 위기는 “통계상의 수치”가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와 필수 의약품 접근성의 문제로
국민 생활에 직접 얹힌다. 고물가와 통화 약세가 정치 불안으로 번지는 흐름은 이웃한
튀르키예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왜 이렇게까지 무너졌나 — 제재·전쟁·호르무즈 봉쇄

리알화 급락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압력이 겹친 결과다. 크게 세 축이다.
- 장기 제재와 구조적 취약성: 원유 수출과 금융 접근이 제재로 묶여 외화 유입이 만성적으로
부족하다. 재정 적자를 화폐 발행으로 메우는 구조는 물가를 밀어 올린다. - 2026년 전쟁: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됐고, 이란은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8 - 호르무즈 해협 봉쇄: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히자 외화 수입이 급감했고, 이것이 4월
말의 환율 최저치를 부추겼다.3
전쟁은 6월 17일 미국·이란의 양해각서(MOU)로 일단 봉합됐다. 해협이 다시 열리고 이란의 원유 수출도
재개돼, 봉쇄 해제 뒤 이란은 4천만 배럴 이상을 수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7
다만 합의는 60일 협상 기한을 둔 잠정적인 것이어서, 협상이 틀어지면 봉쇄·긴장이 재연될
여지가 남아 있다.
시위는 왜 정권 교체 요구로 번졌나

2025년 12월 말 물가·환율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시위는 2026년 1월 초 전국 31개 주,
100곳이 넘는 도시로 번졌고, 보수 성향이 강한 곰·마슈하드 같은 지역까지 확산됐다.
요구는 경제 문제를 넘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퇴진 등 체제 변화로 급진화했다.6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국왕 만세(자비드 샤)”, “팔레비가 돌아온다” 같은 왕정 복고성 구호도
등장했고, 해외의 레자 팔레비 전 왕세자가 정치적 전환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냈다.6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사실상 금기였던 흐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다만 균형 있게 볼 지점도 있다. 반정부 진영은 하나로 통일돼 있지 않다. 국내외에 여러
세력이 있고 대표성·지도부를 두고 서로 경쟁한다.6 “정권 붕괴 임박”이나
“국가 해체” 같은 극단적 전망은 아직 가능성의 시나리오일 뿐 확정된 경로가 아니며,
과거의 대규모 시위들도 강경 진압으로 가라앉은 전례가 있다.
세계 경제엔 무슨 의미인가 — 호르무즈와 유가
이란 위기가 국경 밖에서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대략 5분의 1 수준)이 이 좁은 해협을 지난다.8 봉쇄나
긴장이 재연되면 국제 유가와 물류비가 흔들리고, 그 파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물가로 전이된다.
실제로 봉쇄 해제 국면에서 이란은 전쟁 전보다 약 20% 높은 가격에 원유를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7 이는 이란 한 나라의 정세가 곧 에너지 가격 변수임을
보여준다. 다만 유가는 이란 변수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산유국 증산·세계 수요·재고 등 다른 요인과
함께 움직인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제재 대상 산유국의 정세가 유가를 흔든 사례는
베네수엘라에서도 확인된다.
결론 — 앞으로 무엇을 관찰할 것인가

이란의 앞날은 “희망한다”는 다짐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지표로 추적하는 편이 낫다.
정세가 안정으로 가는지, 악화로 가는지 판단할 때 아래를 관찰 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
- 시장 환율과 고시 환율의 격차 — 격차가 벌어지면 정책 신뢰 악화 신호.
- 월간·전년동월 대비 물가상승률 — 특히 식료품 등 필수재 물가.
-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태와 이란 원유 수출량(재봉쇄 여부).
- 6월 MOU 이후 60일 협상의 진전 — 영구 합의로 가는지, 결렬되는지.
- 시위 규모와 진압 강도, 반정부 진영의 통합 여부.
이 다섯 가지가 함께 개선되면 위기 진정의 근거가 되고, 반대로 환율·물가가 다시 튀고 해협이 재봉쇄되면
경제·정치 불안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단정적 전망보다 이 지표들의 방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 2026-01-06 리알화 시장환율 약 147만 리알(사상 최저) — Iran International.
iranintl.com - 2026-04-29 리알화 사상 최저(약 180만 리알대)·미 해상봉쇄·제재 영향 — Al Jazeera.
aljazeera.com - 호르무즈 봉쇄로 화폐가치 사상 최저(약 182만 리알)·생필품 가격 급등 — 경향신문.
khan.co.kr - 2026-07 리알화 약 195만 리알·6월 인플레이션 약 90% — 뉴스핌.
newspim.com - 이란 연평균 인플레이션(2025년 약 51%) — Statista.
statista.com - 2026년 이란 시위(전국 확산·하메네이 퇴진 요구·왕정 복고 구호·팔레비·야권 분열) — Britannica.
britannica.com - 6월 17일 미·이란 MOU, 봉쇄 해제 후 원유 4천만 배럴 수출·약 20% 프리미엄 판매 — CNBC.
cnbc.com - 2026년 전쟁·호르무즈 봉쇄 경위와 해협의 세계 원유 비중 — Wikipedia, 2026 Strait of Hormuz crisis.
en.wikipedia.org
※ 환율·물가는 표기 시점 기준이며, 이란은 공식·시장 환율이 다릅니다. 게시 전 최신치를 확인하세요.